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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한국사)

자산어보 줄거리 내용, 여담과 평가, 실제 역사

by 한국 역사(한국사) 2024. 6. 6.

자산어보 줄거리 내용, 여담과 평가, 실제 역사

자산어보 영화는 조선시대 학자인 정약전의 이야기를 다룬 흑백 사극 작품이다. 그는 조선 순조 때인 천주교 박해로 흑산도로 유배되었다. 그곳에서 자산어보라는 물고기 백과사전을 썼다. 영화 속 허구의 인물 창대는 젊고 보수적이며 어부가 되기 위해 배우는 것에 열정적이다.

줄거리 내용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던 중 과거의 일들을 떠올렸다. 기억은 그가 선왕인 정조를 접견했을 때부터 시작된다. 우려대로 신하들은 정약용과 정약전을 제거할 기회를 노렸고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되었다. 순조는 아버지가 아꼈던 두 인재를 잃고 싶지 않다. 하지만 당시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임금을 대신해 권력을 쥐고 나라를 다스리던 정순왕후는 이들을 처벌하기로 결정한다. 결국 의금부로 압송되어 심문을 받는다. 그러나 적극적인 변호 덕분에 사건과 관계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고려하여 사형을 면하고 유배길에 올랐다. 이후 나주에서 나뉘어 각각 유배지로 향하였다. 거기에서 장창대라는 마을 청년을 알게 된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글을 공부했고 나중에는 출세하고 싶어 배우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섬에는 책이 별로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출세하지 못해 다른 주민들처럼 고기잡이만 할 수밖에 없었다. 강진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글짓기에 힘쓰던 동생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에 대해 의논했다. 백성들을 위한 물고기 안내서를 쓰기로 결심하고 창대에게 가르쳐주겠다며 다가갔다. 이 덕분에 어학 백과사전을 쓸 수 있었고 주민들에게 식용 고기로 여겨지지 않는 어류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갈게 해 도움을 주었다. 섬에 온 지 14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형령이 해제되지 않았다. 수도와 조금 더 가까운 우이도로 거처를 옮기기로 하고 따르라고 권한다. 한편 창대의 지식이 향상된 것을 눈치챈 아버지는 과거를 볼 기회를 줄 테니 따라오라고 한다. 결국 가족과 함께 한양으로 가고 정약전의 건강은 악화되고 있었다. 한편 도성에서 겪은 현실은 매우 냉혹했다. 관원들은 백성들의 비참한 생활에는 전혀 관심도 없이 세금만 챙겼다. 단 한 푼의 보너스도 받지 못했기에 몫을 차지하기 위해 더욱 가혹하게 착취했다. 분노했지만 동료들은 앞으로 이런 일에 익숙해질 것이라며 기생집에서 술을 마시며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창대는 심성이 착해 아전의 행동에 화가 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였다. 죄로 감옥에 투옥되고 풀려나자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 정약전은 악화된 몸을 겨우 가누면서 책을 작성하던 중 자리에 주저앉아 세상을 떠났다. 흑백으로 보이는 풍경이 컬러 화면으로 바뀌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여담과 평가

기존의 대부분 사극이나 드라마, 기타 매체에서는 이분법적인 묘사가 많았다. 특징은 상류층과 하층민의 대비를 통해 그 분명한 구조를 타파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기존 사극의 역할 고정관념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개혁적이고 탈보수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평범한 사람으로 취급함으로써 전근대적 계급의식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격적으로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당대의 기준으로 아무리 계몽된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태어나고 자란 성리학적 정체성 개념조차 그렇지 않다. 무언가를 극복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이해된다. 서로의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리학 사회 내에서 서로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인정하는 두 인물을 과하지 않게 새롭게 조명한다. 이런 점에서 또 다른 이준익 감독의 명작이 개봉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개봉 후 이틀간은 1위를 차지했으나 사흘째 되던 날 다시 하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두 차례나 극장 입장료를 인상한 데 대한 반발이 거셌다. 전체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평일 관객 수는 4~5천 명대로 떨어졌다. 비교적 조용한 작품이자 흑백 영화라는 이유로 관람을 꺼리는 관객들이 많았기 때문에 개봉 시기도 좋지 않았다. 결국 극장 박스오피스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실제 역사

해양생물을 분석하여 편찬한 학서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본은 찾아볼 수 고 필사본만 남아 있다. 200여 종의 등재된 생물 중에서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오늘날에도 많은 학자들이 어족자원이나 자연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할 때 이 책을 참고하고 있다. 현산어보로 불러야 한다는 의도 있으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실제 지리적으로 의미도 있지만 그의 별명에서 따온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문과 본문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장덕순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다만 그 외에는 기록이 거의 없고 극 중 대부분의 장면은 제작진이 창작한 것이다. 정조가 정약전을 사적으로 대하는 장면은 역사적 사실과 창작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당시 흡족해하며 자세히 보니 동생보다는 형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구절이 정약용의 다산시집에도 등장한다. 이때 연신이라는 표현은 경쟁하는 주체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원래 제3자에게 했던 말을 사석에서 한 말로 극 속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자신의 휘하에서 벼슬을 했던 두 형제가 서양학을 믿는 것을 알았으며, 이것이 다른 벼슬아치들의 약점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당시 시대적으로는 유식의 개혁과 같은 반동적인 사상 경향도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유교 즉, 정학이 확립되면 다른 이단적 교리들이 교화되고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판단하였다. 이렇듯 가톨릭 신자들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등 정조가 임금이던 시절 나라는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