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에 추격전을 그린 것으로 2011년에 개봉했다. 아버지가 반역자로 누명을 쓰고 도망치던 양반 남이. 인조반정은 개성 김무선의 집에서 신분을 속이고 살았다. 김무선의 아들 서군과 여동생 자인이 결혼식 도중 청나라 병사들에게 끌려갈 때 그들을 구하기 위해 추적한다. 그 사이 황제가 살해당하고 이 때문에 왕자의 숙부 쥬신타를 단장으로 하는 특수부대가 결성되어 대립 구도가 형성된다.
간략한 줄거리
50만 명의 포로를 빼앗긴 병자호란 때 치열한 전쟁 속에서 역사가 기록하진 못한 위대한 사람이 있었다. 반역자가 된 집안의 아들로 그는 결국 아버지가 처형당해 잃게 된다. 남은 것은 여동생 자인과 아버지가 죽기 직전 남긴 절 뿐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 그때부터 역적의 자식으로 생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오직 하나뿐인 혈육인 누이의 행복만을 바라면서 살아간다. 이후 두 사람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김무선의 집으로 향했고 결국 그곳에서 살게 된다. 항상 자인을 가슴에 품고 있던 서군은 청년이 된 후 술자리에서 이 사실을 고백하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반역자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주인공은 여동생의 결혼식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청군이 들어와 백성들을 하나씩 빼앗기 시작했다. 결국 서군과 자인은 결혼식을 진행하기는커녕 포로로 잡혀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가장 행복한 순간 청나라 정예부대의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이는 활을 들어 누이의 부부를 구하기 위해 뒤쫓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활에 의지하여 서슴없이 적들 군대의 심장부로 진격한다. 귀신같은 기술로 적들을 한 명씩 죽이며 아성에 한 명씩 다가간다. 놀라운 실력을 가진 그를 눈치채고 명장 쥬시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놓치지 않고 쫓아간다.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전술을 구사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검을 휘두르는 쥬시타. 둘은 각자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역사상 큰 전쟁을 시작한다.
인물 분석
주인공 남이는 진정한 재능을 가진 궁수로 사냥과 음주, 소란을 피우며 시간을 때우는 방탕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유일한 혈족인 누이를 매우 지극하게 생각한다. 쥬신타는 니루의 우두머리이자 청나라 황실의 가족으로 도르곤 태자의 삼촌이다. 진영에서 유명한 궁수로 육량시라는 화살을 사용한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 나쁜 감정은 없었지만 조선인이 궁금했고 부하가 그에게 죽임을 당하자 복수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아무리 죽이려 해도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나고 신경에 거슬리는 일을 계속하다 보니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사랑하는 조카 도르곤이 무참히 살해당하자 분노하였다. 마지막 전투에서 그는 화살에 찔려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다. 매국노로 비난받던 부모를 잃고 오빠와 함께 살아남은 여인.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자신을 좋아하는 서군과 혼인을 앞둔 그녀는 도르곤의 시녀가 될 위기에 처하지만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무기를 사용할 줄 아는 데다 힘도 세다. 기죽지 않고 먹던 고기 꼬챙이로 공격하고 마지막 순간 화살이 방향을 바꿔 적의 말을 쏴 오빠를 구한다. 그런 것들을 계산하며 생각하는 그녀의 판단력도 좋다. 서군은 변치 않는 감정을 고백하고 아내가 된 그녀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후반부에서 혼자서 수십 명의 야만인을 상대하는 등 무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말을 타고 적을 능수능란하게 물리쳐 쓰러뜨리는 등 무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몸 상태도 좋고 긴 다리를 이용해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김무선은 집에 검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보아 본래 군관이나 검술이 뛰어난 문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두에서 술집에서 술을 같이 마시는 장면을 보았을 때 나도 무관의 자식이라고 하는 대사로 미루어 보아 확실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두가지 평가
전반적으로 평이 좋다. 긴장감과 스피드가 잘 유지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이런 감상평이 나온다.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과 소리의 유사성을 보여준다. 음악을 담당했던 김태성의 옛 블로그를 보면 사운드트랙 프로듀서인 사쿠마 마사에게 조언을 받은 에피소드가 있다. 사쿠마 마사는 애니메이션 루루니 켄신과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무라이와 중천에서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OST 사상 최초로 몽골 악기 마두금이 사용됐다. 사극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하였다. 객관적이고 무국적자적인 성향의 절제된 액션만을 구사한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실제 역사를 무시한 복수극이 연출될 뿐만 아니라 호랑이가 조선인을 지키는 상황은 다소 상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극중에 머리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것이라는 대사가 등장하지만 평은 엇갈린다. 대사에 주제를 부여해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는 반면 민족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선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목적과 절박함이 가득했던 마지막 액션의 흥을 모두 앗아갈 정도로 저렴하게 수정했다며 부실 편집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냥 무심코 말했다면 명대사가 됐을 텐데 이상하게도 카메라 안팎이나 후광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오히려 인기를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참고로 이 영화를 본 양궁 선수들은 공감하여 가장 인상깊은 작품으로 꼽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충분히 즐길만한 액션, 코미디 장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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